하림각 폐업의 진실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34년 전통의 유명 중식당 하림각의 폐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2일 국내 주요 언론들이 이 소식을 전하는데 며칠 뒤 해당 보도에 대한 진위 여부 등에 관하여 SNS가 난리가 났는데요. 팩트 체크를 한번 해 보실까요!?

하림각의 건물주?

하림각은 지상 3층 높이의 옆으로 긴 커다란 건물입니다. 현재 입구에는 월 2억 고액 임대료 및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으로 폐업을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고, 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언론에서 체크한 하림각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창업주는 남상해 회장. 1994년과 2013년 두 아들과 5명의 손주에게 하림각 건물을 증여했습니다. 그 이후 변동 사항이 없음을 하림각의 건물 및 토지는 모두 남 회장 일가의 것인 거죠.

 

영업주=건물주, 임대료 논란은 왜!?

그렇다면 영업주가 건물주라면 임대료 논란이 왜 생겼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sns 등에서도 건물주가 본인 건물에 임대료 못 내서 문 닫는다는 게 말이 되냐. 등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남상해 회장 일가가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데서 비롯된 오해인데요, 2008년 남 회장 일가는 하림각 운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다만 부동산과 '하림각'이라는 식당만 빌려준 것이죠.

 

실제 운영은 외식업 전문가를 포함하여 다른 세 명이 하고 있으며, 이들은 하림각 바로 옆에 있는 결혼식장 운영자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임대를 끝내겠다고 건물주에게 통보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밀린 임대료 등의 문제로 남 회장 일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서로의 입장이 갈리는데요. 사실 월세가 2억이라는 게 보통 사람이 체감하기에는 너무 과하다 싶은 지점도 있고요.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면,

 

건물주(남 회장) 측에서는 2018년 재계약 당시에도 밀린 월세 수십억을 탕감해 주었으며, 레스토랑 운영이 어렵다고 할 때마다 월세를 빼준 게 십 몇억이라고 합니다.(억억, 하니까 감이 없는데, 월세가 2억이 넘으니 5개월만 탕감해줘도 10억이네요...)

 

이렇게 했는데도 폐업을 하면서 '임대료'를 폐업 원인으로 적어 놓고 자신들을 악덕 건물주로 몰아간다는 데에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그들의 억울함에도 대표인 '남상해'씨가 지난 2014년 종로 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고 그때 신고한 재산만 187억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임대료 월 2억을 낼 수 있었던 레스토랑 사장이나, 이미 충분한 자산가인 남 씨 일가. 결국은 두 쪽 다 '코로나'로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딴 세상 얘기라는 생각만 드는데요!

 

월세를 2억씩 내려면 짜장면을 대체 몇 그릇을 팔아야 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사람의 꿈이 건물주인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한 중식당까지 폐업할 만큼 코로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고요, 더불어 정부에서 대책으로 내놓는 소상공인 3차 지원금 같은 것들이 정말 절실하고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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